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ㆍTransnational Crime Information Center)는 최근 한국인들이 해외 마약조직원에 속아 태국에서 유럽으로 대마를 운반하다 유럽 현지 공항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동남아에 거점을 둔 해당 마약조직이 태국에서 유럽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데 활용할 목적으로 한국인 여행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경우 동남아와 유럽 간 출입국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4명에 달하며, 이들이 운반하다 적발된 마약은 총 410kg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마약조직원들의 ‘고액 아르바이트 제안’이나 ‘연인의 부탁’과 같은 거짓말에 속아 태국으로 유인된 후, 단순한 ‘해외 물품 전달’로 알고 가방을 유럽으로 운반하다 적발됐다. 해당 가방에는 대량의 대마가 은닉되어 있었다.

국정원은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해외 출국 요구를 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속아서 운반했더라도 해당국에서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한 만큼 “해외에서 물품 운반을 제안받으면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붙 임 : ❶한국인 마약 운반 피해사례(2025년도) ❷자료

피해 한국인

피해 내용

경기도 거주

박○○(44세)

- 피해자는 태국 거주 베트남人 여성으로부터 가방ㆍ담배 등 물품 운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그 대가로 항공권ㆍ호텔 투숙 등 향응 수수

- 이후 대마 은닉 가방을 태국에서 영국으로 운반하던 중 공항세관에 적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음

광주광역시 거주

이○○(29세)

- 피해자는 태국 거주 베트남人 남성으로부터 항공운송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그 대가로 항공권ㆍ호텔 투숙 등 향응 수수

- 피해자는 대마 은닉 가방을 태국에서 영국으로 운반하던 중 공항세관에 적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음

경기도 거주

김○○(64세)

- 피해자는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베트남人 여성으로부터 태국産 대마 운반을 부탁받음

- 피해자는 이에 동의하여 캐리어에 담아 2회 운반해주었고 세 번째 밀반입 중 네덜란드 공항세관에 적발, 집행유예를 선고받음

경상남도 거주

최○○(37세)ㆍ

박○○(37세)

- 피해자들은 태국 여행 도중 파키스탄人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으로부터 의류 가방 운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음

-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외국인은 의류 가방을 벨기에로 운반해주는 대가로 항공권ㆍ호텔 투숙ㆍ현금 500유로(1인당) 등을 지급

- 피해자들은 태국에서 전달받은 가방 4개를 벨기에로 반입하다 공항 세관에 적발, 대마 밀반입 혐의로 현재 재판 중

서울 거주

보따리상 부부

조○○(68세)ㆍ

문○○(64세)

- 피해자들은 동료 보따리상인 한국계 미국人으로부터 말린 상어지느러미 등 물품 운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음

-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외국인은 항공권ㆍ숙박ㆍ현금 200유로(1인당)를 지급했고, 이에 피해자들은 영국으로 해당 물품을 운반하는 도중 공항세관에 대마 밀반입 혐의로 적발

서울 거주

보따리상

김○○(77세)

- 피해자는 동료 보따리상인 한국계 미국人의 요청을 받고 태국에서 영국으로 대마 은닉 가방을 운송

- 입국 당시 적발되지 않았으나 영국 경찰이 “런던 교외 주거지에서 김○○을 대마 밀반입 혐의로 체포했다”라고 우리 공관에 통보

경상남도 거주

최○○(36세)

- 영국 세관은 “최○○이 마약(대마) 밀반입 혐의로 체포되었다”라고 우리 공관에 통보

- 피해자는 태국에서 여행하던 중 베트남人 추정 외국인으로부터 가방 운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대마를 운반타 적발, 징역형을 선고받음

경상북도 거주

백○○(34세)

- 이스탄불 국제공항 세관은 “백○○이 이탈리아 나폴리行 항공편 환승 대기 중 대마 밀반입 혐의로 체포되었다”라고 우리 공관에 통보

- 백○○은 중국人 2명으로부터 ‘태국 → 튀르키예 → 이탈리아’로 물건 운반을 요청받았다고 진술하였으나 추후 본인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협박 의심)

경상남도 거주

김○○(47세)ㆍ

조○○(43세)

- 피해자들은 태국 여행 도중 현지인으로부터 영국으로 가방 운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대마 은닉 가방을 운송

- 튀르키예 공항세관은 환승 과정에서 이들의 대마 운반 사실을 적발했으며, 튀르키예 법원은 피해자들을 대마 밀반입 혐의로 재판 중

경상남도 거주

김○○(36세)ㆍ

강○○(34세)

- 태국 수완나품 공항 세관은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려던 이들 2명의 수하물에서 대마 총 92kg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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