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관람정보 상세보기

위치 : 경북 경주시 황남동 일원

관람시간 : 09:00-22:00(입장 마감 21:30)

입장료: 무료

대릉원을 둘러보는 여행자들은 저마다의 목적이 있다. 고분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천마총으로 직행하는 사람, 경주에서 가장 큰 무덤 황남대총을 보러 가는 사람, ‘대체 거기가 어디야?’를 되뇌며 고분 사이의 청초한 목련나무 한 그루 앞에서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 이 왕릉은 이렇네, 저 고분은 저렇네, 살피며 탐방로 따라서 유유자적 산책하는 사람. 물론 이 모든 목적을 다 수행하러 온 사람이 대부분일터.

경주 시가지인 황남동에 자리한 대릉원은 약 12만 6,500㎡의 넓은 땅에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고분공원이다. 그 중 주목해서 보아야 할 고분은 황남대총과 천마총, 그리고 미추왕릉.

미추왕릉

신라 초기, 이서국에서 신라를 침입했을 때 머리에 댓잎(대나무잎)을 꽂은 군사들이 몰려와 그들을 물리쳤는데 군사들에게 꽂혀 있던 댓잎이 미추왕의 무덤 앞에 소복이 쌓여 있었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미추왕의 염원이었을까, 사람들은 그 후 미추왕릉을 별칭으로 ‘죽장릉’이라 불렀다. 댓잎군사 설화가 전하는 미추왕릉은 봄의 벚꽃놀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잠든 미추왕을 호위하듯 서 있다.

천마총

경주 사람들은 대릉원을 천마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대릉원을 대표하는 고분이 이 천마총이다. 1973년 거대한 고분 황남대총을 발굴하기 위해 연습 삼아(?) 바로 옆의 고분 하나를 골라 파기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게 귀한 유물이 나왔다. 옥황상제가 하늘에서 타고 다닌다는 그 말이 지상에 내려온 듯 상서로워 보이면서도 경쾌한 천마의 그림. 말다래에 그려져 있던 ‘천마도’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제155호 고분은 ‘천마총’이란 이름을 가졌고, 고분 내부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덤이 되었다.

황남대총

천마총 발굴의 수확에 고무된 학자들은 황남동에서 가장 큰 고분 ‘제98호 고분’, 황남대총 발굴에 돌입했다. 2년여 간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된 대대적인 발굴조사였다.
황남대총은 두 개의 고분이 쌍봉낙타의 등처럼 남북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규모답게 남쪽과 북쪽 두 고분에서 쏟아져 나온 유물은 5만 7천여 점에 달했다. 북쪽 무덤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부인대’라는 여자 허리띠와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가 나왔고, 남쪽 무덤에서는 남자의 뼈와 금동관과 무기 위주의 유물이 발견되어 남녀의 무덤, 나아가 부부의 무덤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했다.

대릉원 포토존

최근 들어 꼭 보아야 할 대릉원 볼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황남대총 뒤쪽으로 돌아 탐방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어느 한 스팟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분 사이 목련 한 그루가 있는 대릉원의 유명한 포토존이니 인생샷 남기기 필수코스이다.

※ 이 기사는 경주시청에서 제공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